by김세형 기자
2014.11.04 22:19:1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하이투자증권은 4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연말 수주 모멘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실적 발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우리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기대 이상 매출은 공수대비 매출이 큰 해양 생산설비 증가와 직전분기대비 상승한 달러-원 환율 덕분에, 수익성 개선은 고정비 효과와 해양의 이익률 개선(4개 분기 연속)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780억원(별도 기준)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수익성은 훨씬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는 매출 증가와 고정비 효과, 상선에서의 중마진 비중 개선, 3분기 대손충당금 기저효과에 힘입어 3분기보다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78억달러인 수주는 남은 연말 BP LNG선 6척(12억달러), SCF 쇄빙 LNG선 6척(18억달러), 시노코(Sinokor) LNG선 4척(8억달러) 수주설까지 116억 달러가 가능하고, 대형 해양 사업이나 추가 수주에 따라 목표 145억달러에 충분히 근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이익 성장이 확실하다면 강력한 주가 흐름이 기다리고 있지만 요즘 같은 불신의 시대에는 확인이 꼭 필요하다”며 “3분기 실적을 무난히 마쳤기에 연말까지 수주 흐름만 받쳐준다며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