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세창스틸 지분 35% 인수…車 경량화 시장 공략

by남궁민관 기자
2018.05.02 14:14:4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아베스틸(001430)은 세창스틸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계사업 협력 및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양사간 실질적 사업 시너지 증진을 위해 지분투자 방식으로 세아베스틸이 세창스틸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세창스틸은 자동차부품 전문 공급업체로 인발강관 및 자동차용 무계목강관을 주로 생산한다. 자동차용 무계목강관은 일반적인 접착공법 이외에 천공공법을 통해 압연소재에 구멍을 뚫어 만든 강관제품이다. 일반강관 대비 이음새가 없고 면적단위 내구성이 높아 소형화 및 경량화를 실현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은 미국과 일본기업이 독점하던 자동차용 무계목강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세창스틸에 경량화 압연소재를 전략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가 기대된다. 또 양사는 소재 생산 단계에서부터 기술 교류를 통해 최고 수준의 자동차용 무계목강관 품질 확보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시켜 시너지를 극대화 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경량화 자동차부품 시장은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베어링시장에서도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성장성이 큰 자동차 경량화 부품 소재에 대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향후 매출증대 및 수익성 제고도 기대된다”며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한 끝에 사업 협력뿐만 아니라 지분투자도 함께 진행하게 된 것으로,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차원에서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