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대장株 맞짱..JYP '신인그룹' vs 에스엠 '사업다각화'

by성선화 기자
2018.03.28 16:08:15

JYP 26일 데뷔 ‘스트레이 키즈’ 대박 예감
에스엠, 키이스트+FNC컬처 인수 사업 다각화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엔터테인먼트 대장주(株) JYP와 에스엠의 엇갈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JYP가 신인 그룹 흥행에 주력한다면 에스엠은 사업 다각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JYP는 전일 대비 0.89% 상승한 2만 2650원으로 장을 마감해 250일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날 장중 최고 2만 4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에스엠은 전일 대비 0.65%한 내린 4만 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JYP의 주가 상승은 지난 26일 데뷔한 남성 신입 그룹 ‘스트레이 키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제2의 방탄소년단으로 불리는 스트레이 키즈의 타이틀곡 ‘District 9’는 데뷔 첫날 뮤직비디오 427만뷰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트레이 키즈는 방탄소년단처럼 아티스트형 그룹을 지향하고 있다”며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대중성을 확보한 뒤 국내 음반 판매량와 음원 스트리밍 순으로 선순환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예상 스트레이 키즈의 음반 판매량은 30만장”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JYP의 주력은 신인 그룹 발굴이다. 향후 1년내 3개 그룹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전소미, 신류진 포함된 신예 걸그룹과첫 번째 화류 아이돌 그룹이 포함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 트와이스가 4년차에 돌입하고, 스트레이키즈 및 중국 남자 아이돌이 2년차가 된다”며 “현재 추정치 만으로도 2020년 영업이익이 5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에스엠은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4일 에스엠은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 인수를 발표했다. FNC애드컬쳐의 기존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은 SM C&C로 통합될 전망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일본 활동을 전당 중인 키이스트 주요 자회사 DA(Digital Adventure)를 통해 일본 현지 ‘한류 채널’ 강화할 예정이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방탄소년단의 일본활동 수익 일부를 공유하며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며 “배우 라인업 확충과 일본 현지 비즈니스 강화 그리고 중국 현지활동 기대감으로 에스엠의 주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