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5일째 하락

by송이라 기자
2016.10.11 15:45:22

기관, 7거래일째 매도…외국인, 하루 만에 매도 전환
삼성전자 급락에 아모텍·파트론 등 부품주 동반 약세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의 급락 여파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부품주들도 덩달아 약세를 보였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1포인트, 0.61% 하락한 670.64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 때 677선까지도 올랐지만 기관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이내 하락 전환, 670선을 간신히 사수한 채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5억원, 117억원을 팔아 치웠다. 금융투자(-16억원)와 투신(-185억원), 연기금(-96억원) 등에서 매도량을 늘렸다. 개인만이 639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좋은사람들(033340)과 지엔코(065060), 웰크론(065950) 등이 3~6% 이상 하락하며 섬유의류업종이 3.38% 내려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의료정밀기기와 제약, 인터넷, 금융, 일반전기전자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손오공(066910)의 급등세로 기타제조업종이 2.16%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코스닥 신성장기업과 기타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제약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가며 전날 대비 3.3% 하락한 10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와 CJ E&M(130960),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등 상위업체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전격 중단하면서 부품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무선충전, 전자결재, NFC(근거리무선통신) 안테나 모듈을 삼성전자에 과점 공급하는 아모텍(052710)은 전날보다 2.67% 내렸고, 갤럭시노트7에 홍채 센서가 처음 도입되면서 주목받은 파트론(091700)도 3.48% 하락했다.

한편 손오공(066910)은 미국 마텔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19.32% 급등했고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한 수산아이앤티(050960)는 거래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바이로메드(084990), GS홈쇼핑(028150), 포스코ICT(022100), 제넥신(095700), 대화제약(067080) 등이 1% 이상 올랐고 휴젤(145020), 파라다이스(034230), 원익IPS(240810), 씨젠(096530), 디오(039840), 뷰웍스(100120)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3700만3000주, 거래대금은 3조3007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73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