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운수·명화공업 등 10곳…‘명문장수기업’ 선정

by김세연 기자
2025.12.04 13:30:00

중기부, 업력 45년 이상 기업 중 선정 홍보콘텐츠, 정책자금 등 지원 혜택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자동차 부품사 ‘명화공업’,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류체계 ‘중앙운수’ 등 10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명문장수기업’으로 뽑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2025년 명문장수기업 수여식’을 개최하고 명문장수기업 10개사에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10개사 중 유일한 중견기업인 명화공업은 세계적 완성차 기업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현대차의 1차 벤더사이자 업력 68년의 장수기업으로 엔진, 변속기 등을 생산한다.

시대 변화에 맞춰 AI 전환에 성공한 기업도 명단에 들었다. 업력 69년의 중앙운수는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한 기업물류 전문기업이다.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고효율 전자제어 송풍기 제조 업체 ‘금성풍력’ △전기식 파워 핸들 국내 최초 개발사 ‘광덕에이앤티’ △연구실험 및 의료기기 개발사 ‘대한과학’ △선철주물 제조 업체 ‘삼창주철공업’ △고기능 표면처리제 기업 ‘유니코정밀화학’ △헤어제품 및 화장품 기업 ‘일진코스메틱’ △건축 설계 기업 ‘하이멕’ △배전반 개발 기업 ‘KTE’ 등이 올해의 신규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명문장수기업 혁신성장 유공’에는 기존 명문장수기업 중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3개 기업이 꼽혔다. ‘삼익전자공업’, ‘미래엔’, ‘삼공사’ 등이 그 주인공이다.

중기부는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사회적 기여, 혁신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명문장수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신청한 96개 기업 중 중소기업 9개사, 중견기업 1개사를 신규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하며 전체 명문장수기업은 63개사로 늘었다. 중기부는 명문장수기업에 홍보용 현판, 영상제작 등 홍보콘텐츠 지원과 함께 정책자금·수출지원사업 신청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작년까지 선정한 명문장수기업 53개사의 평균 업력은 58년이다. 지난해 기준 명문장수기업 평균 매출액은 1205억원에 달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오랜 기간 위기를 극복하며 국가 경제의 토대를 지켜온 명문장수기업은 우리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100년 기업”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