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여의도서 ‘주4.5일제’ ‘3대 미·성·프’ 등 정책 세일즈
by황영민 기자
2025.07.14 16:00:28
경기지역 국회의원 42명, 원외 지역위원장 등과 간담회
경기도 주요 정책의 국정과제 반영, 전국 확대 제안
반도체, AI, 기후테크 등 미래 성장 프로젝트에 초점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의원님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의도에서 ‘주 4.5일제’와 반도체·기후테크·AI 등 ‘3대 미래 성장 프로젝트’ 등 경기도 정책 세일즈에 나섰다.
 |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경기도 민주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정책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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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 지사는 여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지역 국회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등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6선 추미애·조정식, 5선 정성호·윤호중·김태년 등 현역 의원 42명과 이광재 전 의원 등 6명 원외위원장 및 김병욱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등 49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새 정부 출범 후)경기도는 우리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제1의 국정파트너로서 많은 부분에 있어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애를 써왔다”라며 “대선 과정에서도 경기도가 해왔던 정책과 경기도가 내세웠던 것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많이 반영이 되고 최근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도 반영되고 있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재명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도입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역 내 민간기업 67곳과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 노동자만 1262명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주 4.5일제 외에도 경기도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표적 정책이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및 RE100 전환 △AI 컴퓨팅센터 민간유치 및 AI 선도사업 특구 지정 등 3대 미래 성장 프로젝트다.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은 용인에서 추진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의 성공을 위한 용수·전력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핵심이다. 기후테크 클러스터는 경기 RE100, 기후위성, 기후펀드 등 ‘기후경제’를 만들어가기 위한 김 지사의 구상이다.
민선 8기 경기도는 또 판교, 시흥, 부천, 하남, 의정부 등에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별 산업 발전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AI 컴퓨팅센터 민간유치 및 AI 선도사업 특구 지정은 이 같은 계획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어르신 돌봄체계와 간병국가책임제 등 10개 ‘국민체감정책’의 전국 확대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성공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로 가는 과정에서 경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고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정책간담회에 앞서 국회를 찾아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만나 경기도내 주요 SOC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 현안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