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렵다" 여야, 민생경제안정특위 출범

by경계영 기자
2022.07.18 16:58:44

50여일 만에 국회 정상화에 시동
여야, 국회의장 주재로 일정 진행키로
20일 본회의 이후 대정부질문 등 이어져

[이데일리 경계영 박기주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여일 동안 ‘개점 휴업’ 상태이던 국회를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등 ‘퍼펙트스톰’이라 할 만큼 복합적 경제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여야가 함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풀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정부질문 일정에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20일 오전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연다. 지난 5월29일 전반기가 끝난 이튿날인 5월30일부터 공전하기 시작한 국회가 51일 만에 열리는 셈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을 결의하고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는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등 민생과 직결된 경제 현안 법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위 활동 기한은 10월31일까지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도록 양당이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 세제개편안 당정협의회’를 열고 서민·중산층을 위해 소득세 부담을 완화하고 징벌적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인세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인하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상속 세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여기서 나온 협의 내용들은 대부분 민생특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고 합의문을 들어보있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