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3.11.28 17:28:3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셀트리온(068270)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0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810억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31% 늘었고, 영업이익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승인이 당초 기대보다 지연되면서 지난 2분기에 매출규모가 감소했다”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럽시장에 램시마를 출시하면 매출 증가 속도가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또 1200억원어치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액 3395억원, 영업이익 19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램시마 허가시점이 연초 예상보다 5~6개월 정도 지연되긴 했으나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가시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매출이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연말까지 램시마의 판매준비를 마친 국가는 핀란드, 포르투갈, 페루, 필리핀 등 27개 국에 달한다. 27개국의 장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특허만료 시기에 따라 내년 1분기 말에는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등 거대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출 국가가 늘어나면서 전방 시장 규모는 내년 1조2000억, 2015년 4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서도 램시마 처방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달 신규환자수가 100명을 넘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램시마 매출은 8억8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