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2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

by김형욱 기자
2018.07.17 15:43:12

최우수상에 성의정·노경진·강보람씨

김종훈(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와 제2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수상자가 17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2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최우수상에 성의정·노경진·강보람씨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제2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농촌 별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시상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공모전은 여성농업인이 힘든 농사일을 잠시 잊고 문예창작 활동으로 여유를 갖자는 취지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민신문사가 주관한다.

올해는 지난 4~5월 △일반 △귀농 △청년·다문화 3개 부문에서 99개 작품을 접수하고 이중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 장려상 9점 등 18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성의정(42·경남 의령)씨는 ‘감곡마을로 시집와서 출세한 여자’란 제목으로 가난한 집 막내아들로 시집 와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동시에 마을 이장으로서 노인 공동생활홈 사업을 유치한 경험을 소개했다.



노경진(35·경남 밀양)씨는 ‘파프리카와 나의 일생을’이란 제목으로 어렵게 시작한 파프리카 농사를 통해 수출 전문 스마트팜을 만들고 십만불 수출탑에 선정된 성공 이야기를 담았다. 강보람(27·전북 김제)씨는 어린 나이에 고구마 농사에 성공한 청년 농부 이야기가 담겼다.

농식품부는 이날 시상식에서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인 전북 임실 선거웰빙푸드에서 여성농업인과 노인, 범죄피해 가족이 만든 상패를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 18편은 작품직으로 발간해 농업 관련 기관과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대상 3명에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150만원, 우수상 6명에 50만원, 장려상 9명에 30만원의 상금을 준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는 시상식에서 “여성농업인이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