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유경 기자
2022.08.31 18:47:52
싱가포르 법원 "김병건, BXA코인 판매대금 돌려 줘야"
국내 소송에 영향미칠지 관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빗썸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BXA코인 소유권 소송에서,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 승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정훈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빗썸의 인수와 공동경영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이 기한까지 인수 대금을 대납하지 못해 계약이 불발되며 당사자들 간의 소송으로 비화돼 수년째 싱가포르와 국내에서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BTHMB가 2019년 6월경 김 회장을 상대로 ‘그가 BXA 코인을 판매하고 수령한 매매 대금을 반환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BTHMB는 이 의장과 김 회장이 ‘빗썸 인수 및 공동경영’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 의장과 김 회장이 지분 49.997%, 49.991%를 나눠갖고 있다. 김 회장은 BTHMB를 통해 BXA토큰을 발행하고, 이 판매 대금을 가지고 빗썸홀딩스 지분의 50%를 약 4,000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었다. BXA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형태로 빗썸홀딩스를 인수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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