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뉴트리바이오텍 "계열사 코스맥스처럼 1위 ODM기업 되겠다"

by정병묵 기자
2015.12.02 15:16:56

오는 16일 코스닥시장 상장
코스맥스 계열 건강기능식품 업체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시가총액 1조7000억원, 세계 3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의 계열사 뉴트리바이오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권진혁(사진) 뉴트리바이오텍 대표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술연구소를 통해 업계 최고의 품질관리 시스템이 구축된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공고히하고 해외 생산능력과 유통망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뉴트리바이오텍은 매년 50%가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ODM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 높은 성장률과 함께 뛰어난 수출 실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국내 1위, 세계 3위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를 보유한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에 작년 6월 인수됐다.

유산균, 오메가3, 비타민 등의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푸드를 ODM 생산·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암웨이 등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이며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 562억, 연결영업이익 81억원, 연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6%, 244%, 364% 증가한 수치다.



권 대표는 “뷰티 푸드 생산을 강화해 미국과 중국에 생산 설비를 확충할 것”이라며 “특히 높은 중국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맥스의 영업망과 시너지를 일으켜 2022년에는 1조원 매출과 순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올해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 최초로 수출 비중이 50%를 넘었으며, 2009년 이후 94%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권 대표는 회사가 건실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최근 공모주 투자 환경이 워낙 움츠러든 터라 상장 시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가 냉랭한데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할 수도 있다”며 “공모 자금은 신규 미국, 중국 공장 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라 상장이 연기되더라도 현재 매출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트리바이오텍의 수요예측은 1일부터 2일까지다.

뉴트리바이오텍의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4000원으로 총 208만주를 모집하며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1031만4000주다. 오는 7일과 8일 공모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