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신산업 순항…8개 세부과제 정상 추진중

by박진환 기자
2020.07.09 16:30:00

청와대·해수부·충남도 관계자들, 9일 추진 상황 점검
가로림만 해양정원·부남호 복원 충남형그린뉴딜 선도

충남 서해안 가로림만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해안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 등 충남도의 해양신산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남도는 해양신산업과 관련해 4대 전략 8개 세부과제를 정상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해양신산업 8개 과제 중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대·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또 부남호 해양생태복원 사업은 당초 목적을 잃은 담수호의 생태를 복원, 혁신 성장동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현재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충남도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부남호 해양생태복원을 통해 충남형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아갈 방침이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올해 설계비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서해만의 차별화된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산림치유와의 융복합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는 지난해 12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 유치가 확정됐다.

올해 하반기 설계를 착수해 2023년까지 3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다.

해양바이오 수소 생산 실증 플랜트는 태안화력발전소 내에 건립해 시범 운영 중이다.

이 플랜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2002년 남태평양 심해 열수구 주변에서 발견한 초고온성 고세균인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을 활용한 수소가스 생산 설비다.

내년부터는 경제·안전성 확보를 위한 고도화 연구를 추진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 및 중국과도 인접해 있으며, 광활한 갯벌 등 무한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해양신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지난해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이후 각 세부과제를 로드맵에 따라 정상 추진 중으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박복영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김양수 해수부 차관, 양병내 균형위 총괄기획국장 등은 이날 서산과 태안 일원에서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