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락앤락·바디프랜드 등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1위 선정

by김정유 기자
2017.03.15 15:39:40

총 218개 산업군 조사... 소비자 신뢰와 만족도 영향
꾸준한 투자로 브랜드 성과낸 업체 ''눈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귀뚜라미보일러, 바디프랜드, 에스원(012750) 세콤, 락앤락(115390) 등이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5일 ‘2017년도 제19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KMAC가 1998년 개발한 브랜드관리 모델로 한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군의 제품 및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파워를 측정하는 지수다. 올해 K-BPI 조사는 소비재 87개, 내구재 48개, 서비스재 83개로 총 218개 산업군에 걸쳐 이뤄졌다.

소비재에서는 부라보콘(아이스크림), 크로커다일레이디(여성의류), 정관장(건강식품), 락앤락(주방용품), 해표식용유(식용유), 아로나민(종합영양제) 등이, 내구재에서는 귀뚜라미보일러(가정용보일러), 지인 윈도우플러스 (창호재), 에이스침대(침대),신도리코(사무용복합기), 바디프랜드(헬스케어) 등이, 서비스재에서는 롯데면세점(면세점), 에스원 세콤(방범보안서비스), 눈높이(초등교육서비스), 신한은행(은행), 신한카드(신용·체크카드), 서울대학교병원(종합병원), 롯데백월드 어드벤처(테마파크), 롯데슈퍼(대형슈퍼마켓), 신한금융그룹(금융지주그룹), 롯데백화점(백화점), 롯데리아(패스트푸드점), 교촌치킨(브랜드치킨전문점), KT 4개 브랜드(국제전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IPTV)등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산업군별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체적 리스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만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신뢰하는 제조·유통사를 이용하는 것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거 사용 위험에 따른 보상’을 구매하는 것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귀뚜라미보일러, 신한금융그룹, 신한은행,롯데슈퍼, 정관장, 아로나민, 신도리코, 바디프랜드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선택 받았다.

또한 불황일수록 1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더욱 상승했다. 이는 안정적인 선택을 이끌어 낼뿐만 아니라 이탈한 소비자를 다시 회귀하게 만드는 힘까지 보유하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지인 윈도우플러스, 에이스침대, 해표식용유,

꾸준한 투자가 브랜드 성과로 연결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새롭게 1위 브랜드가 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9년간 1위였던 경쟁브랜드를 역전시키고 1위로 올라섰으며 LG올레드TV(TV)는 14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 브랜드로는 롯데면세점, 에스원 세콤, 부라보콘, 서울대학교병원, 롯데월드 어드벤처, CU, 파리바게뜨, ESSE 등이 있다.

이기동 KMAC 팀장은 “‘성장’과 ‘생존’은 기업이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임에도 불구하고 성장과 생존의 근간인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투자 시도와 노력이 미진하다”며 “소비자들은 불황일수록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높아지게 되므로 꾸준한 브랜드마케팅 투자로 기업성장을 견인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파워브랜드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