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엔 150㎜ 이상 ‘비폭탄’…전남ㆍ경남은 마른장마

by김경은 기자
2022.07.13 17:46:35

중부지방 밤까지 강한 비…내일 새벽부터 오전사이 그쳐
정체전선 남하 전남·경남도 강수 영향권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세찬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3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가뭄이 지속하고 있는 남부는 적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 백령도는 하루새 153.5㎜의 비가 쏟아졌다. 파주 판문점에서는 123.5㎜의 비가 내렸고, 서울은 92.1㎜가 쏟아졌다. 강원, 충청권에서도 남이섬에서 87㎜, 서산이 87㎜, 당진이 66㎜의 비가 쏟아졌지만, 경북권에서는 문경 16.5㎜, 영주 13.4㎜ 등에 그쳤다. 전남과 경남 등에선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다만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경북 봉화평지, 문경, 영주까지는 호우주의보가 확대된 상태다. 현재 강수량은 5~10㎜로, 앞으로 14일 오전 6시까지 30~8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남부는 퇴근길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퇴근길 교통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 비는 14일 새벽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이날 밤까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4일 새벽 전남과 경남에도 강수가 예상된다. 부산, 울산, 경상남도는 10~60㎜, 광주, 전라남도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4일 아침부터 그 다음날 밤까지 가끔 비가 내린다.

앞으로 내릴 비의 양은 인천·경기남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동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30~80㎜,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중.남부, 경남권, 제주도 10~60㎜, 강원영서북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5~40㎜ 등이다.

예상대로 비가 더 내리면 서울 등 수도권의 13일과 14일 누적 강수량은 총 100~150㎜에 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