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호 기자
2021.04.26 21:05:59
상속세 신고 납부 기한 임박..이번주 발표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 분석 나와
코스피 주간 외국인·기관 순매도 1위 등 변수 산적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박스피에 갇힌 삼성전자 주가 흐름 전망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11일 9만1000원으로 마감한 이후 줄곧 8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박스권을 뚫기 위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며 반등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우선 상속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 납부 기한은 오는 30일이다. 삼성 일가는 이번주 중으로 상속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배분 방식에 따라 삼성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큰 관심이 쏠린다. 이번 상속 문제가 잘 풀린다면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역시 삼성전자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키워드다. 지난해부터 빚투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강세를 이어가자 빚투 규모도 연일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9거래일 연속 증가하면서 23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1998년 관련 기록을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치다. 빚투가 가장 많이 흘러들어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달 9일부터 22일 사이에만 660억원에 달하는 빚투 자금이 삼성전자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사주를 대량 매수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김 부회장은 지난 23일 보통주 1만주를 총 8억3800만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책임 경영과 향후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분석하며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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