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수영 기자
2016.03.16 17:57:2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 봄 분양 시즌을 맞아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알짜분양이 선보여지면서 본격적인 부동산 성수기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적으로 3만 9241가구 (임대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작년 동기(3만 8435가구)에 비해 2%가 늘어났다. 수도권은 9.16%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광역시는 35.4%, 지방은 19.2%가 증가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평택, 동탄 등 인기지역부터 모처럼 분양 출격을 대기하는 곳까지 전국적으로 고르게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팀장은 “4월은 본격적인 분양시즌 임에도 총선이 있어 분양시기, 상품구성 등에 대한 건설사들간 눈치작전이 심화될 것”이라며 “분양일정이 쉽게 바뀌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분양일정과 함께 입지, 장점, 예상 분양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4월에 1734가구가 예정돼 작년(6411가구)보다 72.9%가량 감소한 물량이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는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03㎡로 조성되며 2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는 1만 9026가구로 작년(2만 98가구)에 비해 5.33%가 줄었다. 인천은 1696가구로 작년(2,478가구)보다 약 46%가량 감소했다. 경기지역에서는 평택, 동탄, 수원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알짜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광주만 물량이 증가했고 대구, 대전, 울산에는 예정 물량이 없다. 특히 작년 분양시장의 열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무방한 부산은 작년보다 1000가구 가량 증가한 물량이 분양되며 작년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2158가구가 예정돼있고 광주는 2380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1002가구가 분양됐던 세종시에는 2,105가구가 예정되며 분양 물량이 증가했지만 충청도는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2,119가구, 795가구가 예정되며 각각 31.5%, 34.2% 가량 감소했다. 경상도는 작년(3060가구)에 비해 감소한 총 2170가구가 예정돼있다. 경남에서는 EG건설이 544가구의 ‘진주 초장지구 5블록 EG’을, 경북에서는 대림산업이 ‘구미원호 e편한세상’(718가구)를 분양한다.
전라도는 작년(3305가구)에 비해 12%가 증가한 3,715가구가 분양된다. ‘웅천 꿈에그린’(1,575가구), ‘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948가구) 등이다. 제주에는 작년에 비해 760여 가구가 증가한 총 1343가구가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