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주서 포사격 도발"…합참 "근거없는 억지주장"

by양지윤 기자
2023.03.07 21:19:2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7일 “경기도 파주시 사격장에서 포사격 도발이 있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오늘 오전 적은 서부전선 전방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초리 사격장에서 30여발의 포사격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는 조성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엄중한 무력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측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도발적인 군사 행동을 당장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오전 9시 정황 발생 즉시 제2군단 관하 포병 부대들에 화력습격대기태세 발령을 하달하고 적의 동향을 주시하였으며 전반적인 전선감시근무와 반항공전투직일근무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의 이런 주장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며 무력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합연습을 앞두고 있다. 군은 이날 초리 사격장에서 포사격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