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부산·경기·전남·경남 산사태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by박진환 기자
2021.08.23 19:28:14
24일 오후까지 200㎜ 이상의 강우 예보…취약지역 긴급점검
| 최병암 산림청장이 23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제12호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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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3일 오후 6시를 기해 부산과 경기, 전남, 경남 등의 산사태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또 이외 13개 시·도는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현재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저기압으로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3∼24일 태풍과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 결과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누적강우가 많았던 부산, 전남, 경남과 경기권에 23일 오후 3시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200㎜ 이상의 강우가 예보돼 있다. 이외 지역은 50~120㎜의 강우가 예측된다.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 6484개소에 대한 상반기 전수점검과 하반기 2차 추가점검을 실행 중이다. 또 산사태 피해복구지 2981개소,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 또한 완료하는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현장점검 및 응급조치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되고,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다”며 “국민들은 긴급재난문자(CBS),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 주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