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비난 담화에 “불필요한 비방 멈추고 평화공존 촉구”
by황병서 기자
2026.08.21 14:05:46
김여정, 李대통령 겨냥 “안팎이 다른 이중적언행”
靑 “상호 존중 기초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일관되게 추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이중적 언행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북측은 불필요한 비방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공존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와 관련해 “정부는 상호 존중에 기초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또한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며,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방적 언사는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측은 불필요한 비방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공존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장은 전날 ‘그리도 즐겨하던 전쟁놀이를 못하게 된 서울의 가긍한 처지’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놓았다. 김 부장은 “한국땅에서 벌어지는 미한의 대규모침략전쟁시연인 ‘을지 프리덤 쉴드’가 시작되자마자 된서리를 맞았다”며 “돌연 훈련축소를 지시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서울은 제일 즐겨하던 전쟁놀이판을 거두어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이게 되였다”고 밝혔다.
또 김 부장은 “한국에 있어서 이번처럼 사전론의도 없이 시작되자마자 창졸간에 몸통이 잘린 반쪽자리 연습, 노란자위가 빠진 빈껍데기연습으로 되기는 사상 처음 있는 변고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장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며 “앞에서는 트럼프의 연습축소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느니, 고심이 담긴 큰 결정이라느니 하는 낯간지러운 소리로 아첨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최악의 씨나리오에 대비한 자주국방과 독자적인 군사력확보를 운운한 리재명의 안팎이 다른 이중적언행은 한국의 불안초조한 모순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