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책, 예약판매 동시에 `실시간 베스트 1위` 올랐다

by김미경 기자
2025.02.19 14:54:33

19일 주요 서점 실시간 판매 1위 기록
한동훈 팬덤 서점가 순위 영향력 발휘
비상계엄 이야기 및 정치관, 철학 다뤄
저자란 ''21년 검사'' 이력 빠져, 대권 예고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쓴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메디치미디어)가 19일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요 서점에서 ‘실시간 베스트 1위’에 올랐다. 한동훈 팬덤이 순식간에 서점가 순위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19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서점의 실시간 베스트 순위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그룹 비투비 이창섭의 저서 ‘적당한 사람’을 제치고 현재 2시30분 기준 1위를 기록 중이다.

책 발행일은 오는 28일, 분량은 384쪽이다. 이 책은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등 두 파트로 구성됐다. 출판사는 이날 서점 홈페이지에 공개한 ‘책 소개’ 글을 통해 “이 책에는 계엄의 바다를 건너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한동훈의 국민을 위한 ‘선택’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썼다.

한동훈의 선택에서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 등 14일에 걸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동훈의 생각에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등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다뤘다.



작가 소개란에는 출생지와 학력, 군 복무, 주요 정치 이력 등이 담겼다. 21년 간의 검사로 활동한 이력은 포함되지 않아 대권 후보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출판사는 한 전 대표에 대해 “1973년 서울 중화동에서 태어나 충청북도 청주 모충동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공군 법무관으로 입대해 36개월간 강릉 18전투비행단에서 복무한 뒤 대위로 전역했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힘 당 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그에 앞서 법무부장관으로 일했다”고 덧붙였다.

출판사는 또 “(한 전 대표는)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다. 주체적 결정권을 가진 동료 시민들의 주인의식과 가치 연대를 통한 공화주의가 사회 발전의 핵심 요소라고 믿는다”며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격차 해소에 진심”이라고 했다.

이어 “상호주의에 따른 외국인 투표권 부여, 간첩법 적용 확대,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추진, 이민청 설립 추진 등 공공의 안녕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며 “AI와 청년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당 대표 시절 관련 위원회를 만들고 여러 정책과 법안을 입안했다. 그 연장선에서 AI 산업 집중 지원, 상승경제 7법 추진, 금투세 폐지 등 미래 성장과 복지 정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의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