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청각장애 소통 앱’ 송민표 대표 등 5명에 체인지메이커상

by김형욱 기자
2023.02.10 18:00:00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이지혜 오요아시아 대표 등 수상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의사소통 앱을 개발한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를 비롯한 5명이 올해 한국서부발전 체인지메이커상을 받았다.

한국서부발전이 1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연 제4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상 시상식에서 행사 주최·심사위원 및 수상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은 1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제4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상 시상식을 열고 송 대표를 비롯한 5명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국내 전력 생산의 약 10%를 맡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4년 전부터 매년 복지·경제·교육·문화 부문에서 변화를 이끈 혁신가를 찾아 시상해오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더나은미래가 후원하는 행사다.



송 대표는 청각장애 의사소통 앱 개발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 ‘고요한 택시’를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 에이아이웍스(aiworks)를 개발해 보행약자에게 노면사진 공유 소셜 서비스를 제공한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역시 복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밖에 여성·청소년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기업 창업 컨설팅을 펼친 이지혜 오요리아시아 대표(경제부문)와 북한이탈청소년의 남한 조기 정착을 도운 김영우 해솔직업사관학교 이사장(교육부문), 하동 지역에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 조문환 놀루와협동조합 대표(문화부문)가 올해 수상자가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문식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과장,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주최 측과 수상자 및 가족 60여명이 참여했다. 박형덕 사장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일상의 작은 변화에 관심을 갖고 축적한 혁신 경험을 확산하는 체인지메이커가 필요하다”며 “체인지메이커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