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경훈 기자
2021.02.24 14:39:20
"다른 백신과 제조하는 방법은 차이"
"각 백신마다 나오는 결과 수치 동일한 건 불가능"
"접종 가능, 접종하도록 권고"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 전문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논란이 많은 건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감염내과)는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단 다른 백신들하고 기전은 다르다”면서 “기전이 다르니까 제조하는 방법도 차이는 있을 거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구에서 보고하는 수치는 당연히 백신마다 같을 수는 없다”며 “각 백신이 임상연구를 진행할 때 얼마 정도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할지, 또 그 연구가 어느 지역, 어느 국가, 어느 시기에서 진행이 될지, 참여하는 인종이나 연령대는 어떨지 이런 게 모두 같지 않다. 거기에서 계산해서 나오는 수치가 동일한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건 ‘우리가 유효하다고 또는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는가’ 일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유효성과 안전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최 교수는 “백신들이 보여주는 효과의 수치, 이상반응의 발생률의 수치는 어떤 것도 같지는 않지만, 일정한 기준, ‘이 정도면 유효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준을 모두 넘어섰기 때문에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접종을 하시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