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의 달' 온라인으로 즐긴다...'대한민국과학축제' 11월로

by강민구 기자
2020.03.31 15:22:43

과기부·창의재단, 4월 ''온라인 과학축제'' 운영
지난해 대비 10분의 1 수준...각종 온라인 콘텐츠 마련
''과학의 날'' 기념행사 축소...오프라인 축제는 11월로 연기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4월 ‘과학의 달’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과학의 날’ 기념 행사는 규모가 축소되고, 오프라인 형태의 ‘대한민국과학축제’도 11월로 잠정 연기됐다.

과학계에서는 ‘과학의 날’인 4월 21일 전후로 각종 과학문화 행사를 개최해 왔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각종 과학행사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행사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지난해 행사 대비 콘텐츠는 10분의 1 수준이지만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들을 영상, 스트리밍 등을 통해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문화 홈페이지인 ‘사이언스올’에서 ‘2020 온라인 과학축제’를 운영한다.

‘2020 온라인 과학축제’.<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프로그램은 △1주차(4월 6일~4월 12일, 바이러스) △2주차(4월 13일~4월 19일, 인간생명) △3주차(4월 20일~4월 26일, 자연지구) △4주차(4월 27일~4월 30일, 우주미래)로 구분해 과학학습, 과학체험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축제 기간에는 TED형 과학강연, 과학 토크쇼, 과학 크리에이터의 강연, 북 토크쇼 등 다양한 형식의 과학 강연이 열린다. 또 과학관 특별전을 소개하는 ‘랜선 과학관’을 비롯해 사이버 과학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 밖에 과학 연극, 과학 뮤직 콘서트, 과학 퀴즈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집에서 동영상 시청,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과학콘텐트를 즐기며,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자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바로알기’ 등의 과학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즐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청계천 일대, 세운상가 등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과학 축제’는 11월로 잠정 연기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가을 이후로 축제가 미뤄지면서 실내 개최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4월에 ‘온라인축제’로 마련한 과학 크리에이터 강연 등을 즐기고, 소정의 이벤트에도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