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서울교통공사 논란 확산..김동연 “다른 공공기관도 조사”

by최훈길 기자
2018.10.19 18:04:30

경제부총리, 기재부 국감 출석
“친인척 비리 적발되면 엄중 처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친인척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적발된다면 엄중처리하겠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서울교통공사 관련 질의에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에 혹시 그런 사례가 있는지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4조)에 근거한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현재 총 338곳이다.



김 부총리는 “조사 검토”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즉각적인 조사 지시를 내렸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18일 국감에서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비리 조사와 관련해 “지난번 공공기관 인사 비리 때문에 전수조사를 한 적 있다. (서울교통공사 등) 문제 되는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3월 ‘친인척 재직 현황 조사’에 직원 11.2%만 응했는데도 108명이 친인척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만약 100% 다 조사했다면 1080명이 친인척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을 반드시 실태조사 해 친인척 채용비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