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 없이 하루 1.8조 결제…증가율 10.6%
by김국배 기자
2026.09.29 12:00:05
한은 '상반기 지급결제 동향'
실물카드 결제는 2.5% 늘어…증가 속도 4배 차이
간편결제 비중 52.6%로 상승…핀테크가 72%
모바일 뱅킹 하루 20조 돌파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하루 평균 카드 결제 규모가 1조 8000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보다 10% 넘게 늘었다. 실물 카드 결제 증가율의 4배가 넘는 속도다.
29일 한국은행의 ‘2026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이용 규모는 일평균 1조 7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반면 실물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1조 4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물카드 미제시 방식 중에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 기기에 미리 입력해두고 비밀번호 등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52.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중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사의 서비스 비중이 72%로 높았다. 나머지 28%는 카드사 간편결제 비중이다.
전체 지급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3조 7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 규모는 3조 10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며 3조원을 넘었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2923만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 금액도 106조 4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9% 늘었다. 특히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이용 금액은 각각 하루 평균 2650만건,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 12.1%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하루 평균 계좌이체 규모는 127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상반기 어음·수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19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조 8000억원보다 14.9% 증가했다. 당좌수표, 약속어음 및 전자어음 이용 규모가 전년보다 각각 17.5%, 16.1%, 27.4%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과 금융회사 간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이 사용하는 자기앞수표는 하루 평균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