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소재 핵심기술 확보 위해 5년 1046억 투입 개시
by김형욱 기자
2024.02.13 19:39:1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탄소소재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1046억원을 투입하는 ‘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을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섬유, 인조흑연 등 탄소 소재는 낚시대 같은 생활용품뿐 아니라 우주선이나 연료전지 같은 미래 주요 산업의 필수 소재로 쓰여, 철강재를 대체할 ‘미래 산업의 쌀’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에 발맞춰 지난 2022년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했고, 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는 등 탄소소재 관련 사업 준비를 해 왔다.
산업부는 올해 124억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785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참여 기업·대학·연구소 자부담 비용을 포함하면 총 1046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같은 5대 핵심 탄소소재 수요산업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소재 핵심 기술 확보가 목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대학·연구소는 산업부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정보포털, 범부처 통합 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해 접수기간(2월27일~3월8일) 내 신청서를 내면 된다. 산업부는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세부 연구개발 과제 수행 기업·기관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19일(월요일) 오후 2~4시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설명회도 연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서 착수한 탄소산업기반조성 사업과 고성능 탄소나노복합섬유 기술개발 사업 등과 함께 탄소소재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