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혁 기자
2023.08.28 22:59:30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3차 공판이 28일 진행된 가운데 해당 학급 학부모들은 “아무도 담임을 맡지 않으려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현 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이 끝난 뒤 주씨 아들과 같은 반이었던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 아이들 반에 아무도 (담임교사로) 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선생님들이 이해가 간다. 어떤 아이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와서 아동학대로 고소할 수 있는데 누가 오시겠냐”며 “(A씨가) 우리 아이들과 라포(상호 신뢰 관계) 형성이 다 돼 있었는데, 3~6개월마다 선생님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주씨 아내는 같은 반 어머니들과 소통을 피했으며, 아들을 일반학급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하면서 특수학급 아이들과는 멀리하도록 했다.
이에 “이런 상황에서 너무나도 해맑게 (주씨 부부가) 같은 동네에서 지내는 거 보면 화가 난다”고 전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