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훈 기자
2020.09.29 17:21:44
전국 17개 시·도 복구 투입해 재 피해 방지대책 추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복구비로 6063억원이 확정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 국내에 상륙했던 제9호 태풍 ‘마이삭’ 뒤이어 7일 한반도에 들어온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한 피해복구비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두 개의 태풍은 7~8월 집중호우로 전국의 토양이 물을 많이 머금은 상태에서, 일부 지역은 해수면이 올라가는 대조기(大潮期)와 겹친 시기에 연속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이로 인해 태풍의 길목에 있던 남해?동해 지역은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에 따른 피해가 가중됐고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해안가 저(低)지대 침수 및 방파제, 어항 시설 파손 등의 피해가 약 2214억원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신속한 복구계획 수립을 위해, 지자체의 자체 피해조사 종료 이전에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총 2차례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고 이날 복구계획을 수립?확정했다. 이번 복구계획의 비용은 총 6063억원으로 통상적으로 58일가량 소요되는 계획 수립 기간을 약 23일로 대폭 단축했다.
진영 중대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임을 자제하는 가운데, 호우와 태풍 피해로 어려운 명절을 보내셔야 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정부는 이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 하실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복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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