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쏘나타 1만3000대 돌파..'부활 신호탄'
by이소현 기자
2019.06.03 15:30:52
내수 6만7756대..전년比 9.5% 증가
쏘나타, 3년6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등극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름만 빼고 다 바꾼 신형 ‘쏘나타’가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현대차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5월 국내 6만7756대, 해외 28만975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75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증가, 해외 판매는 11.0%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판매 성장 일등공신은 신형 쏘나타다. 쏘나타(LF 2026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26대 포함)는 1만3376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신형 모델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월 판매 1만3000대를 돌파한 쏘나타는 2015년 11월 이래 3년6개월 만에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본격적인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74대 포함) 8327대, 아반떼 4752대 등 세단은 총 2만7736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6882대, 코나(EV모델 1871대 포함) 4328대, 팰리세이드 3743대, 투싼 3264대 등 총 1만8678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292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대 포함)가 2206대, G80가 1958대, G70가 1557대 판매되는 등 총 5721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전년 동월 대비 2.6배가 넘는 163.9%의 성장세를 보미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를 이끌었고, 북미 올해의 차 등 국내외에서 각종 호평을 받으며 판매 차트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는 G70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0%의 판매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5월까지 이어진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지속할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한 28만9759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는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