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후섭 기자
2018.06.19 15:43:33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제약·바이오株 급락
시총상위주 약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1%대 급락세를 이어가며 234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제약·바이오주(株)가 급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36.10포인트(1.52%) 내린 2340.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238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 전환한 후 점차 낙폭을 키웠다.
글로벌 증시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대비 각각 0.41%, 0.21% 빠졌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1% 상승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 우려와 무역분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고 일부 제약·바이오주는 투매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3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6억원, 32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871억원), 투신(21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5% 넘게 빠졌으며 건설업,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화학, 증권, 운수장비. 음식료업 등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보험, 비금속광물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5~6% 빠졌다. 삼성전자우(005935) POSCO(00549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소폭 반등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아티스(101140) 금강공업우(014285) 국보(001140) 동원금속(018500) 세원셀론텍(091090) 삼일제약(000520) 하이스틸(071090) 경농(002100) 등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동방(00414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웰바이오텍(010600) 문배철강(008420) 쌍용양회우(003415) 마니커(027740) 동양생명(082640) 흥국화재2우B(000547)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43만주, 거래대금은 7조8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37개 종목이 올랐으며 717개 종목은 내렸다. 3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