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美대표 "北과 억류자 문제 대화 시도 계속할 것"

by김진우 기자
2014.09.30 20:13:0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30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대화를 계속 시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그들에 관여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가 대북특사 파견을 제의했으나 북한이 거절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갖는 방안을 찾았다. 아마도 그들(북한)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그들이 우리뿐 아니라 우리 모두와 이런 만남을 가질 준비가 조속히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항상 기꺼이 북한에 대해 외교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에 관여할 방법을 찾았고 고위 관료를 평양에 보내 그들과 대화할 방법을 찾았다”며 “그러나 북한은 우리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을 선택했다. 내 생각에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기회를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