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 2년 연장

by남궁민관 기자
2018.12.26 18:35:4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MOU)’ 연장 등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2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2월 31일 만료 예정이었던 약정은 2020년 12월31일까지 연장됐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2016년 5월11일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해당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경영정상화 계획 및 자구계획의 이행 △효율적, 생산적, 안정적인 경영을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 달성 △적정 경영 목표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 수립 및 시행 △신규 자금 지원(1200억원), 수빅조선소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지원, 신용장(LC) 한도 연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MOU 연장 등 부의 안건으로는 의결건 재산정 및 기존 채권에 대한 금융조선 재조정,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승인 등을 담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MOU를 2년 연장했다는 점에서 현재 다양한 금융지원을 향후 2년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아직 글로벌 조선 업황이 확실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은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변경 내용은 결정된 바 없으며, 내년 2월28일까지 변경약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