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06.17 18:49: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대구 공무원 메르스 환자가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 공무원 메르스 환자 A씨는 발열과 폐렴, 호흡 지장 증상에 의해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에 대해 당국은 “환자를 집중 치료하기 위해 옮겼다”고 전했다.
A씨는 경북대병원 내과 집중치료실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대구 지역사회는 A씨의 이동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 공무원 메르스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방문 후 대구 대명3동주민센터에서 10일 넘게 근무했고 지난 주 일요일에는 대중목욕탕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가 움직인 곳은 ‘대명3동주민센터, 목욕탕, 경로당 3곳 외에 예식장, 주말농장, 장례식장, 식당’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는 대명3동주민센터와 대구 메르스 환자가 이용한 대명5동 목욕탕 ‘동명목간’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아울러 시는 대구 공무원 메르스 환자의 가족 4명과 대명3동주민센터, 목욕탕 직원 등 29명을 자가 격리하고 주민센터와 목욕탕 이용자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