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5개월만에 1140원대 회복.."강달러 지속"
by이윤화 기자
2021.03.09 15:44:35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 국채 10년물 연 1.5%
국내증시 외인 5거래일 연속 매도, 약 2조원 팔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원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5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더니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9일(1142.00원) 이후 약 5개월만에 1140원대를 회복했다.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0.63%) 오른 114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3원 오른 1141.50원에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1144.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네고 물량(달러 매도) 등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줄여갔다.
8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28%포인트 내린 연 1.566%를 기록하며 1.5%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01% 오른 92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연동해 92포인트를 넘나들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하는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3만1945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61% 오른 3842.5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84% 빠진 1만2401.12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전일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7% 하락한 2976.1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404억원, 기관이 2926억원 가량 매도했다. 개인은 3509억원 가량 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5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해 2조800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107조51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