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8년 완전 전동화 UAM 출시
by이소현 기자
2020.12.10 15:23:10
10일 ‘CEO 인베스터 데이’ 미래사업 전략 공개
혁신적 이동경험 제공으로 UAM 생태계 구축
승객과 화물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계획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 추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개발과 생태계 구축으로 인간 중심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를 상대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현대자동차 2025’ 전략을 소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안전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저소음,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 승객 중심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UAM 콘셉트 ‘S-A1’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UAM 부문 발표자로 나선 신재원 UAM사업부장(부사장)은 미래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승객과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제조 가능성을 철저히 고려해 제품을 설계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주력한다.
전 세계적으로 250개 이상 업체들에 UAM과 관련한 기체 콘셉트와 디자인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UAM 사업에서 경쟁사보다 성공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고품질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대량 생산 역량 △현대차그룹의 전방위적 사업 기반(부품·MRO·인프라·금융) △차별화된 기술 역량 및 글로벌 파트너십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등을 꼽았다.
아울러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규모 있는 UAM 시장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기업들과 협력하는 한편, 관련 제도 및 법규 마련, 사회적 수용성 확대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완전한 UAM 시장 실현을 위해 다양한 관련 기관과 기업들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최상의 안전성과 효율적인 비용이 보장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미래 핵심 사업 중 UAM 전략(자료=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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