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강원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

by김현아 기자
2022.05.02 16:30:00

과기정통부, 강소특구 지정
고용 2만853명, 생산·부가가치유발효과 63,262억원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천 서구와 강원 춘천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새롭게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제42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장관)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인천 서구는 인천대를 중심으로 ‘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 분야에서, 강원 춘천은 강원대를 중심으로 ‘바이오 의약 신소재’ 분야에서 지정됐다.

강소특구는 지역에 소재한 대학, 출연(연) 등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기반의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지정되면 예산,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수반된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2019년, 2020년 두 번에 걸쳐 총 12곳을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본격 지원 2년여만에 강소특구에서 공공기술이전 396건, 창업 240건, 투자연계 1,452억원, 고용 창출 1,083명 등 괄목할만한 성과가 창출됐다.

인천 서구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은 인천대학교, 배후공간은 종합환경연구단지, 환경산업연구단지, 검단2일반산단(개발예정지) 일부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특화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 환경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이다.



인천 서구 강소특구의 육성을 위해, 인천대학교와 인천 소재 환경 분야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공공기술, 연구역량, 인력, 네트워크를 특구 기업에게 개방하고 인천에 위치한 산업단지를 환경기술 실증을 위한 현장 실험실로 연계하여 기술사업화 전(全)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은 강원대학교, 배후공간은 후평일반산단, 거두농공단지, 남춘천일반산단 일부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바이오 의약 신소재’를 특화분야로 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이다.

강원 춘천 강소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강원대학교의 기술 창업 플랫폼과 바이오·의약 분야 맞춤형 실증 인프라, 700억원 규모의 강원권 지원 펀드를 연계하는 등 강원도가 보유한 바이오 혁신 역량을 강원 춘천 강소특구에 결집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지정된 2개 강소특구에서 ‘2026년까지 직·간접적인 효과로 특구 내 500여 개의 신규 기업 입주와 이에 따른 누적 매출액 37,423억원의 증가가 예상되며, 지역 전반으로는 20,853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63,262억원의 생산·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역 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에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