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안트로퀴노놀, 오미크론 치료에 효과 낼 것"
by이광수 기자
2022.02.08 17:33:3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비엔씨(256840)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의 국내와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점 제조와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이날 한국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이 ‘NSP7’ 단백질을 억제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이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껍데기 단백질, 막 단백질,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등의 구조단백질과 비구조단백질 3,4,5,6,12,14에서의 변이가 발생해 총 60개의 위치에서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단백질인 ‘NSP7’이나 ‘NSP8’같은 비구조단백질을 타겟팅하는 치료제 개발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이론적인 작용기전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방어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항염증과 항 폐섬유화 효과를 모두 보유한 안트로퀴노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로서 높은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대만 골든바이오텍사은 3~4월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긴급사용승인 신청후 긴급사용승인 요건을 갖추면 수개월내에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FDA 승인이 되면 각 국가별로 승인 절차를 거쳐 안트로퀴노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