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노조 “동의 없이 추가 설치된 CCTV 철거하라”
by박태진 기자
2020.12.04 20:30:33
물리치료실 등 40곳 설치…직원·환자 정보유출 우려
병원 “코로나 방역 목적 긴급 설치한 것”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가천대 길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추가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두고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 가천대 길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추가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두고 노조가 의료진과 환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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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주 주말(28~29일) 노조 동의 없이 병원 내에 추가 CCTV 40대가 설치됐다고 했다.
CCTV가 설치된 곳은 물리치료실, 암초음파실, 유방초음파실 등이다. 그러나 병원 측은 어떠한 사실, 이유, 목적도 직원들과 공유하지 않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직원과 환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병원 측은 해당 CCTV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동선 추적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긴급 설치했으며, 이는 노조의 동의를 구할 사항이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