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원·달러 1100.80원…2년 6개월만 최저
by원다연 기자
2020.12.02 16:27:14
| △2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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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 내린 110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8년 6월 15일(1097.70원)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저치다.
전일대비 1.0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확대와 달러 약세에 하락폭을 키워 1100원까지 바짝 다가섰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경기 부양책 협상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커진 위험선호 분위기가 원·달러 하락 흐름을 이끌었다. 장마감께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3% 내린 91.182 수준까지 내려섰다.
코스피는 하루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일대비 0.44%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확대해 1.68% 오른 2675.9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517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다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1100원선은 유지됐다. 지난달 18일 원·달러 환율이 1103원선까지 내려선 다음날 당국이 잇단 구두개입에 나서며 하루만에 환율은 1110원 중반대까지 다시 올라선 바 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2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4.1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5464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4.43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07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