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6.08.29 20:59:11
골목상권, 단말기 없어 예약 손님도 빼앗겨…상생 기대 ‘와르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례없는 인기를 누리는 갤럭시노트7을 골목 상권에 있는 판매점들은 공급받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갤노트7의 재고가 대형유통·직영점을 중심으로 선공급되고 영세한 골목상권은 차별적인 공급으로 소외됐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골목 판매점들은 갤럭시노트7의 출시로 일시적인 호황을 맞이한 통신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협회는 대형유통과 직영점에선 예약가입 소화는 물론이고 갤럭시노트7의 현장판매와 즉시개통까지 이뤄지고 있는 반면, 골목상권은 어렵게 유치한 갤노트7 예약 고객들에게 단말기를 제 때 주지 못해 고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재고가 남아도는 대형유통·직영점에서 단말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껏 판매점과 대형유통망·직영망 간의 불공정 경쟁에 목소리를 내며 상생을 촉구해 왔는데, 이번 갤럭시노트7 품귀 현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대형유통망과 직영망에서는 판매점과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 같은 차별을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하면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행동이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