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차관 "한국 관광 문제없다"… 한일 관광 포럼에서 강조

by김명상 기자
2024.12.09 17:17:30

한국, 일본인 관광객 안전 우려에 적극 대응
장미란 차관, "한국 관광은 문제없다" 강조
한일 관광 비즈니스 포럼, 양국 협력 강화 논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요즘 많은 일본인이 한국 방문을 걱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의 일상은 변함없이 유지 중이고 주요 관광지 등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한일 관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 관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계엄 사태 이후 세계 각국이 한국 여행 주의보를 내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개최된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과 일본 양국 간 관광 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일본의 정부 관계자, 관광업계 및 유관 산업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한일 간 지속적 교류의 중요성과 양국 관광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이 언급됐다. 장미란 차관은 “한국은 경주에서 내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은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라며 “한일 관광업계는 양국 간 인적 교류는 물론이고 정책 우수 사례를 나누고 또 산업 간 교류를 확대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다며, 양국 간 활발한 교류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내년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도 많은 방문을 부탁했다. 일본 측은 엑스포를 계기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일본의 지역 명소와 매력을 경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오야 관광청장은 “내년 오사카 엑스포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해 주기를 기대하며, 오사카뿐 아니라 일본의 지방 관광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OTA(온라인 여행사), 전통 여행사, 금융, 뷰티케어,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광 산업과 연관 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왼쪽 다섯 번째)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왼쪽 일곱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