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지난해 영업익 6460억원…신규수주 6년만 13조

by오희나 기자
2022.01.26 16:46:52

신규수주 13.3조…6년만에 13조원 넘어
신사업부문 매출 27.3% 늘어…미래성장동력 확인
매출 9.5조·신규수주 13조1520억원 목표 제시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006360)이 지난해 영업이익 6460억원을 달성하며 소폭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수주는 6년만에 13조원을 재돌파하면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했다.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GS건설은 26일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6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370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246억3460만원으로 전년대비 28.8% 늘었다.

실적 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7.1%를 유지했다. 수주와 신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견실한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부동산 시장 호조세에 신규 수주가 13조33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7.4% 증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에 13조원을 상회했다. 2020년에는 12조4110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 이상 늘어났고, 2021년에도 증가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주택 부문에서만 7조3190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인프라부문에서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2조7790억원), 신사업 부문에서 폴란드 단우드 사(6150억원)가 수주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출 부문은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를 앞세운 주택 부문이 5조3050억원으로 전년대비 12.2%가 늘었다. 신사업부문은 폴란드 프래패브 업체인 단우드 사의 실적 호조와 GS이니마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대비 27.3%의 매출 증가세를 달성했다. 다만 플랜트 부문은 주요 해외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분기별로는 4분기 기준 매출액이 2조6191억원, 영업이익 19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04%, 6.11%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대비로는 각각 20.60%, 26.34%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9조5000억원, 신규수주 13조152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은 “향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부문 투자확대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