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지역 관광 살릴 관광두레·피디 10개 선정
by강경록 기자
2018.03.12 17:32:06
‘2018 관광두레’ 신규 지역 및 피디 선정
대구 동구 등 10곳
| 지난해 7월 열린 관광두레피디 통합 워크숍 단체 사진(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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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역 관광 활성화 대책 중 하나인 ‘관광두레’사업이 더욱 지역 밀착형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문광연)은 지역 관광을 지속해서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 관광두레’ 신규 지역 10개와 프로듀서(이하 피디)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식음·기념품·주민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문체부 정책 사업이다. 정부는 사업체 발굴에서부터 사업화 계획, 창업과 경영 개선까지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다. 2013년 8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 맞은 이 사업은 문광연이 총괄 육성·지원하고, 한국관광공사가 홍보 분야를 지원한다.
올해는 총 10개의 신규 지역과 피디를 최종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 대구 동구 ▲ 경기 고양 ▲ 강원 삼척·속초·원주 ▲충남 서산·예산 ▲전북 정읍 ▲전남 보성 ▲경북 문경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지역의 문화와 예술, 교육 활동 경력을 갖춘 미술인(경북 문경), 전통시장 내에서 창업한 사회적기업의 대표이자 청년사업가(대구 동구), 지역에서 농어촌 관광 상담사로 활약해온 청년 활동가(강원 삼척) 등이 관광두레피디로 선발했다. 선정 지역에는 관광두레피디가 관광 분야의 다양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활동비부터 관련 교육, 멘토링, 견학, 파일럿사업, 홍보마케팅 등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선정 과정을 살펴보면, 올해 65개 지자체에서 총 105명의 피디 지원자가 서류를 접수해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광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는 관광두레피디 후보자의 역량과 지역 관광두레 사업 추진 필요성, 지자체의 협력 계획 등을 기준으로 서류와 면접 평가, 워크숍 방식의 발표 평가 등을 실시했다.
박주영 문광연 관광두레사업단장은 “관광두레사업 시행 6년 차를 맞아 지역의 현장밀착형 지원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의 창업과 안정적 성장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라며, “지자체, 창업지원 관련 기관, 민간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보다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관광두레사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는 2~5년차 사업 지역 중 5개 이상의 주민사업체를 육성 중인 지역의 관광두레피디 활동을 강화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성과를 내실화하기 위해 ‘관광두레 청년 프로듀서(이하 청년피디)’를 추가로 선발한다. 청년피디는 기존 사업 지역의 관광두레피디와 짝을 이뤄 활동할 예정이다. 관광두레 청년피디 신청 접수는 오는 1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