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3일 만에 하락전환…660선 깨졌다

by윤필호 기자
2017.09.13 15:44:00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업종 약세
수소차 관련주↑…성창오토텍 ‘상한가’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6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96포인트(0.15%) 내린 659.09로 장을 마쳤다. 660선을 넘기며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오후 들어 급격하게 증가폭이 감소하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2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87억원을 팔아치웠다. 투신(-135억원), 금융투자(-80억원), 국가·지자체(-45억원), 기타법인(-6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3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의류가 2% 넘게 내린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운송, 종이·목재, 금속, 소프트웨어, 화학,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유통, IT부품,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휴젤(14502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포스코켐텍(003670) 나노스(151910) 등은 올랐다. 하지만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GS홈쇼핑(02815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기·수소차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창오토텍(080470)은 현대차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출시할 차세대 수소연료 전지차에 들어갈 열교환기를 전량 수주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기·수소차 경량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에스엠(900070)도 크게 올랐다. 새로닉스(042600)도 전날 제기된 자회사 가치를 고려한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반면 트레이스(052290)를 비롯해 마이크로프랜 행남생활건강(008800) 옴니텔(057680)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6413만주, 거래대금은 3조6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64개 종목은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