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폭락사태' 라덕연 측근 모집책 체포
by조민정 기자
2023.05.09 17:13:34
9일 호안에프지 대표 변씨, 자택서 체포
검찰 "체포영장 발부받아 집행"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42) H투자 컨설팅업체 대표의 측근 변모(40)씨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9일 오후 3시 50분쯤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를 주거지 부근에서 붙잡았다. 검찰 관계자는 “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변씨는 라 대표가 설립한 투자컨설팅업체의 등기상 대표로,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하고 고액 VIP 투자자나 의사 투자자들을 전담 관리하는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라 대표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자택에서 붙잡았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와 변씨 등을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라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변 인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4일 라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주식·금융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