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by노희준 기자
2020.09.15 15:55:21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나서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요법으로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박테리아(LPS) 감염된 마우스 급성 폐손상 모델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단독 투여한 결과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독감에 감염된 마우스 바이러스 모델에서도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단독 투여해보니 일부 염증성 마커(표지자)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확보한 물질이다.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급성폐렴 및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섬유증(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 등을 치료하는 염증치료 신약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임상 2상 시험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미국 톱3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파렉셀과 손잡고 임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 임상으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미국 파렉셀과 직접CRO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