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일 거래량 2조6000억 돌파…코스닥 거래량 웃돌아

by노희준 기자
2017.08.21 17:07:52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일거래량이 2조 6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엎었다. 하루 거래량 기준으로 한국 가상화폐 시장 개장 이래 최대 금액이다.

빗썸은 지난 19일 하루 거래량이 2조 6018억원으로 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장을 마감한 코스닥 하루 거래 대금이 2조 4300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빗썸의 거래량은 지난달 9일 최고 거래 금액인 일 1조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 1위를 기록한 후 열흘 만에 또다시 역대 2조원대를 넘어선 셈이다.



이런 현상은 가상화폐 시세 상승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최근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한 ‘세그윗’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그 가치가 크게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빗썸 관계자는 “최근 빗썸의 거래규모가 눈에 띄게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가치가 인정된 다양한 가상화폐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