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4.12.09 19:43:39
12년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못해
스텝업 조항 붙어 이자비용 늘어나
"3개월 뒤 상환 예정…운용수익률로 이자부담 줄일 것"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12년 전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일을 제때 챙기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콜옵션 행사를 기다리면서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상당해 남동발전 입장에서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빼야하는 입장이 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 2012년 발행한 23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지나쳤다. 이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은 발행 후 12년 뒤인 올해 12월7일이었다. 다만 남동발전은 이 날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알게 되면서 콜옵션 행사를 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 채권이 최초콜옵션행사일부터 가산금리(스텝업, step-up) 조항이 붙어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다음 이자지급일인 3개월 뒤까지 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1.36% 가산금리를 더하고 여기에 1%포인트까지 더한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