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모란, 오해 있지만 양해 바라…최종 책임은 청와대”

by김정현 기자
2021.08.23 18:50:32

유영민 靑비서실장, 기모란 방역 책임론 논란에 밝혀
“연말엔 코로나 백신물량이 부스터샷에도 문제 없어”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기모란 방역기획관 책임론과 관련해 “방역 분야는 전문가들 사이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기 기획관은 한 사람의 전문가로서 청와대 입장에서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 기획관의 방역 책임론을 둘러싼 논란에 “청와대가 전문성을 가지고 조율하는 것이 정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비서실장은 “기 기획관의 과거 (백신 수입이 급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여당 의원이) 말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역할을 (왜) 줬는지에 대한 부분에 설명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비서실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를테면 부스터샷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위드 코로나’ 정책 변경 여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교차접종에 대해서도, 백신 1차·2차 접종 기간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면서 “청와대가 전문성을 가지고 조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확보와 방역·접종에 대한 최종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기 기획관에 대한 오해도 있지만,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유 비서실장은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연말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부스터 샷’에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비서실장은 “모더나 (수급에) 불확실한 부분이 잇었는데 해소가 됐다”면서 “연말까지 1억9000만 정도의 백신이 연말까지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10월 2차 접종 70%가 완료돼도 상당한 백신물량이 내년으로 이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월불량에 더해 내년 예산으로 상당한 물량을 확보하자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