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코로나19 항원키트 러시아 긴급사용승인 획득

by노희준 기자
2020.11.10 16:48:23

초도 물량 금주 본격 출하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휴메딕스(200670)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NowCheck COVID-19 Ag Test)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러시아는 누적 확진자가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로 하루 확진자수 또한 2만명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휴메딕스의 항원진단키트는 국내 진단키트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기존의 항체진단키트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초기 환자도 빠르고 편리하게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항원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이후 항체가 생성된다. 때문에 항체진단키트만으로는 항체 생성 전 단계의 초기 환자들은 확인이 어려웠다.

분자진단(RT-PCR) 방식은 민감도와 정확도 모두 우수하지만 유전자증폭기 등 의료 장비가 필요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 등에서는 확진자 진단이 제한적이다.

휴메딕스는 조속히 초도 물량 10만개를 이번주 내 수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러시아 정부의 정식 허가 승인을 획득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국산 항원진단키트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